오늘은 시청자 분들께서 팩트맨 제보창을 통해 문의하신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1)
먼저 최진구 님 등의 문의입니다. "담배 연기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냐"는 질문인데요.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길거리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흡연 도중 내뱉는 기침 속 비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높고, 흡연 부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은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요.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밀폐된 공간에선 담뱃재의 작은 입자들, 니코틴 입자들이 나오잖아요, 연기로.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이러스가) 그런 데에 섞일 수가 있겠죠."
결국엔 확진자의 흡연이 주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다음 질문입니다.
정전기 청소포를 마스크 필터 대신 사용할 수 있냐는 건데요.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덧대어 사용해도 차단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 발표 이후, 정전기 청소포를 구입하는 분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에 사용된 보건용 마스크 필터는 업체 자체적으로 유해성과 입자 차단 성능 시험 등을 거치는 반면 일반 청소포는 그렇지 않은데요.
[유한킴벌리 관계자]
"마스크 용도로 나온 제품이 아니고, 안면부를 닦아내는 용도로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업체에 문의를 해봤는데, 섬유의 구조나 정전 처리 방식 등이 달라서 모두 청소포를 마스크 대용으로 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3)
마지막입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빨리 나을 수 있냐는 질문인데요.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이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다만, 발열·인후통 등 증상이 비슷해서 독감을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의심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상황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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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전유근, 유건수 디자이너